브라질 내 인플루엔자 사망자 급증 출국 한달 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필요
2016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둔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20여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유행 인플루엔자(H1N1 2009)로 인한 피해가 확산돼 비상이 걸렸다.
이에 브라질은 물론 국내 보건 당국 또한 ‘리우올림픽’ 대책 마련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여행의 증가에 따라 해외유입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여행자의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여행 전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브라질 보건 당국은 2016년 1월부터 현재까지 대유행 인플루엔자(H1N1 2009)에 감염된 환자가 5,214명에 달하고, 이 중 사망한 환자는 1,003명으로 전년 대비 인플루엔자로 인해 사망한 연간 사망자가 28배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브라질 보건부는 인플루엔자 유행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노약자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으며, 현재까지 4천 76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여 약 95%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보건당국 또한 리우 올림픽을 한달 여 앞두고 ‘리우올림픽 감염병 예방수칙’을 발표하며 주의를 요하는 등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감염병 예방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림픽 참관을 위해 브라질 방문 혹은 여름 휴가를 맞아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인플루엔자 등 일반 감염질환과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며, 출국 전 감염내과 및 해외여행클리닉 방문해 예방접종 및 건강상담, 예방약 복용 등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브라질 현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선 지난 절기에 백신을 접종했다고 하더라도 출국 한달 전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 질환은 급성 인플루엔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주로 전파되는 감염질환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교수는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으로, 이번 올림픽 시즌은 여름 휴가시즌과 겹침에 따라 해외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어 인플루엔자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B형 바이러스 2종이 동시에 유행하는 양상이 나타나는 등 인플루엔자에 대한 부담이 커 짐에 따라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와 CDC(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에 국내에서도 지난 해 9월 출시된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 (Fluarix™ Tetra)’를 시작으로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
특히,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인플루엔자 감염과 합병증에 취약한 고령층 및 만성질환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인해 심하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예방 범위가 넓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 미리 감염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FDA, 영국 MHRA, 독일 PEI 에서 승인 받아 34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중 국내외에서 사용 경험을 축적한 유일한 백신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1억 도즈 이상 공급되었으며, 미국·영국·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 백신으로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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