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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경 인천약사회장 "스스로 재신임을 묻다"

jean pierre 2012. 2. 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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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경 인천약사회장 "스스로 재신임을 묻다"
수퍼판매 파장.찬반 팽팽..전체회원에 가부 묻기로
2012년 02월 19일 (일) 07:44:31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가 국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이후 일선 약사회원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도약사회 김현태 회장이 자발적으로 사퇴를 선언한데 이어 송종경 인천지부장도 정기총회석 상에서 스스로 재신임 여부를 묻는 사태가 발생했다.

18일 열린 인천시약사회 31차 정총 기타안건에서 송종경 지부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회원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약은 회원의 뜻보다는 대약과 같은 방향의 길을 감에 따라 내부 반발이 크다. 그러나 이것이 분열의 단초가 되고 회의 화합을 저해하는 요소가 돼선 안된다는 생각이며 아울러 저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송 지부장은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이처럼 인천시약이 분열되면 산적한 현안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회원들에 대해 재신임 여부를 묻고자 한다. 나 개인이 아닌 인천시약사회를 중심으로 토론하고 결정해 주길 바란다”며 회의장을 나갔다.

이후 대의원들은 찬반양론으로 엇갈려 2시간여 동안 토론을 폈다.

불신임 측은 “회장은 회원의 뜻을 반영하고 이를 회무에 추진하여야 하나 실제로는 회장이 회원의 뜻에 반하고 믿고 따라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며 “이 책임은 김구 대한약사회장이 져야 하지만 김구 회장이 책임은커녕 오히려 자화자찬으로 행동을 하고 있으니 결국 시도지부장들이 그 책임을 안아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

◆불신임 "나쁜전례 만들어선 안돼"

회장에 책임을 물어 이번 불신임안 사태의 화두를 던진 당사자라고 밝힌 김태욱 대의원(사진)은 “좀 더 버텼으면 이겼을 것으로 본다. 이런 식이면 향후 다른 현안에도 전례가 되어 회원의 뜻에 반하는 회무가 진행될 수 있으며 이대로 두기보단 책임소재를 확실히 묻고 가야 한다. 민주주의는 다수 의견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회장이라도 이를 거슬러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균 대의원은 ‘회장이 믿고 따르라고 주장만 했지 회원의 말은 무시했다. 이런 상황서 회장의 신념과 생각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이 어떠한 신념에 의한 것인지 의도를 알아야 책임 존재 여부도 파악할 수 있고 회원들이 그것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임을 주장했다.

오희종 대의원도 “회원은 민의 대변을 강력촉구했으나 결과는 반대로 갔다. 김구 회장이 책임져야 하나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시도지부장이 책임져야 한다. 비온뒤에 땅굳는다. 이번 일을 결사항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전체회원에게 뜻을 물어 결정하는게 옳다”고 강조했다.

◆재신임 "상황의 불가피성, 재신임통해 단합하자"

재신임측은 “찬반 양론이 강하고 이번 상황에 회원 비난이 많지만 불신임 한다고 뚜렷한 대안이 있는게 아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재신임을 통해 채찍질을 더 가하고 하나된 약사회로 거듭나 현안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민영 대의원(분회장 간친회장)은 이와관련 “어제 분회장단서 치열한 토의를 벌인 결과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결론은 재신임을 통해 송회장의 임기를 보장해 주고 화합된 인천시약을 만들자는 것이다. 만약 분회장단 회의 결과인 재신임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분회장 단도 일괄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석현 대의원은 “오늘과 같은 절차가 설사 요식행위라 해도 필요한 절차라고 본다. 지난 투쟁 과정을 지켜보면서 행동으로 보여지는 회원의 참여도에 개인적으로 회장으로서 회를 이끌어 나가기가 참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상황서 송 회장이 개인적으로 남은 회무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자괴감도 들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상대에게 한 대 맞았다고 졌다고 생각하지 말자.회장을 불신임하고 비대위 체제로 간들 얼마나 잘 할 수있겠냐는 의구심이 든다 ”고 발언했다.

강봉윤 대의원은 “직선제 회장은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끌어내릴 방법이 없다. 임기 1년 남은 송 회장의 경우 물러난다면 대의원 총회서 새회장 선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는 불가능하다. 지금 우리가 하는 절차가 정관상에도 없는 것이다. 과연 불신임안이 최선인지 생각해볼 문제다‘고 밝혔다.

장재인 대의원(자문위원)은 “수퍼판매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우리의 뜻과 다르게 갈수 있다.일반적으로 수장들은 우리가 갖는 정보 이상의 정보를 갖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송 지부장이 느끼는게 달랐을 것이다. 원칙은 맞다고 보지만 뭔가 그럴 수 밖에 없는 다른 압박요소가 작용했을 것이다.  환경과 사회의 변화에 걸 맞게 우리가 변하지 못하면 우리직능을 지키는게 어려운 시대다. 어느 누가 수장이었어도 마찬가지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본다. 이런 상황서 굳이 불신임을 하기보다 재신임을 통해 화합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논의 끝에 인천시약사회는 대의원 찬성 34명, 반대 12명으로 송종경 회장 재신임 여부를 묻기로 했으며 그 방법은 전체회원에게 묻자는 의견이 22명으로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하자는 의견 18명 보다 많아 전체회원에게 재신임을 묻기로 했다.

이에따라 만약 송종경 회장이 만약 불신임을 받게되면 김현태 경기지부장에 이어 두 번째로 물러나는 지부장이 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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