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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지못미 의예과

jean pierre 2011. 3. 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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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지못미 의예과
예병일 원주의대 교수
2011년 03월 07일 (월) 09:50:27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원주의과대학(학장:박종구) 예병일 교수(생화학교실)는 의대생활 중 의학을 배우기 전단계인 의예과에서의 교육현실을 다룬 '지못미 의예과(327쪽, 청년의사)'를 출판하였다.

2003년 의학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된 지 7년 만에 의학교육계는 41개 중 36개 대학이 의대 체제로 돌아가는 것을 택했다.

7년 전 의전원 체제로 전향하면서 의대 교육의 약점으로 의예과 교육 부실을 꼽았던 사람들은 이번 결정에 아무런 말도 보태지 않았다. 여전히 의예과 교육은 부실하고, 의예과 시절은 의미 없는 2년간의 '휴식기'로 치부되고 있다.

 의예과 교육의 어떤 부분이 부실한지 규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육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학생, 교수, 정부, 의사 선배, 그 누구도 의예과 교육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인 예병일 교수는 우연한 기회에 의예과 교육에 관여해 올해 첫 제자를 졸업시켰다. 그는 제자들에게 의예과가 의미 있는 시절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의학과에 들어가면 말 그대로 '의학'만 배워야하는 의대생들에게 의예과 시절은 사회성을 키우고 글로벌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의사라는 타이틀만 있어도 어느 정도 존중을 받던 예전과 달리 의학지식만을 가진 의사들은 현 사회를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예전보다 훨씬 빈번하게 들리는 의사 자살 소식은 이런 변화하는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의사들의 미래를 보여준다.

예 교수는 원주의대 학생들에게 다양한 과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쌓으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이 의사도 예외가 되지 않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이 책에서 예병일 교수는 그동안 의예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과 그 교육 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소개하고 있으며 그 경험을 통해 의예과가 의대생들에게 어떤 과정이 되어야하며 담당 교육자들도 의예과 교육에 대해 전문적이고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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