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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약국경영, 위기가 기회다①

jean pierre 2009. 1. 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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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사)로부터 마인트 변화 필요

약국가 90년 중반 이후 3번째 변혁기
약사고정관념 버리고 자생력 발판 닦아야

약업계의 주변환경이 점차 약국을 밖으로 내몰고 있다.
완전 자유경쟁이 벌어지는 운동장으로 약국을 내 몰고 있다. 그동안 약사면허라는 일종의 특권으로 정부로부터 보장받은 온실에서 있었다면 이제는 그 하우스의 지붕이 걷히고 있다고 표현함이 옳겠다.

90년대 말 표준소매 가격이 사라지면서 약가 경쟁의 혼란에 휩싸였던 약국들과 약사는 분업이 실시되면서 또 한번 큰 혼돈기를 겪었다.

이후 작년에는 일반인에게 약국시장을 개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수퍼에 의약품 중 일부를 판매토록 한다는 논란까지 겹쳐서 그에 못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이 여파가 이어져 금년에는 제 3의 파고가 예상된다.

◆약국이 위기다. 경쟁력강화는 끊임없는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



특히 12월 14일 약사법 상에 리베이트 관련법이 발효되고 쌍벌죄 규정이 적용되면서 약국이 금융비용 형태로 받아오던 백마진 마저 어렵게된데다 경제 전반에 덮혀있는 불황등 약국으로서는 뭐하나 반가운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엄청난 혼란기에 놓인 약국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서 어떤 대안을 마련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젠 약국은 더 이상 약국이 아니라는 가정을 두고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속 편할지 모른다. 그러기엔 약국운영과 관련한 네가티브 정책이 많아 실제 적용하기도 어렵지만 그래도 향후 트렌드에 미리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보다 시야의 범위를 넓혀 기축년 새해를 맞이해 보는 것도 그리 나쁜 것 만 같지는 않다.

따라서 약국의 운영은 이제 점포의 운영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 경영의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 늘 약국이라는 고정관념을 지닌다면 여러 가지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힐 수 있으며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서는 어려운 점이 많이 나타날 것이다.
그런 것들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약국을 운영하는 개설약사 스스로가 마인드부터 변해야 하는 것은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명색이 약사인데 그런 것까지 해야하나?” “내가 겨우 그런걸 하려고 약사면허증을 따려고 공부 한 건 아닌데..”같은 생각은 스스로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시기다. 그런 생각들은 이제 과거와 함께 여행을 떠나 보내야 한다.

그럴 때 일수록 더욱 약사라는 직능을 지키기 위해 환경을 스스로 개선시켜 나가야한다. 그 직능은 내가 지키려고 해서 지켜 지는게 아니다. 비단 약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사, 변호사 소위 국가면허가 부여된 직업 군은 지금 대부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70-80년대의 약국환경과 약사의 위치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 당시에는 약사들이 고객보다 다소 우월적 지위에 있었다면 지금은 그것과 정 반대인 상황이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열중해야 하며 고객의 반응을 살피고 그를 단골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마케팅 기법을 익히고 활용해야 한다.

◆고객중심에 서야

약국을 하기 위해 과거에는 단순히 약사 면허증과 약에 대한 지식만 갖춰도 무리가 없었다면 이제는 일반 기업들에나 적용되는 CS(고객만족)를 위해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를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또 그래야만 약국을 운영하기 좋고 경쟁력을 지닌 약국을 확보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90년대 말 약국은 중대형 약국의 확산으로 대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이시기는 아웃테리어와 인테리어, 약가에서의 변혁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시기가 지나서 분업이 닥쳐오면서 또 한번의 변혁기가 온다. 그 변혁기에는 인테리어등 외형적 변혁의 연장에 더해져 장소의 대변혁이 진행된다.

◆약국들도 마케팅 마인드가 필요한 시기이다.


동네 골목마다 있던 소위 동네약국들은 사라지고 의원이나 병원 앞으로 약국들이 몰려 들었던 것이며 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약국은 대로 변으로 대부분 나왔다.

거기에도 동참하지 못한 약국들은 폐쇄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반면 신규약국도 의료기관 주변에 많이 생겨나 전체적으로는 약국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지만 분업이 정착되면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제 약국가는 또 한번의 변혁기를 앞두고 있다.
의약품 수퍼판매 논란은 여전하고 의약품 유통과정에서의 투명화가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사안은 약국에 영향을 크게 미칠 중요한 부분이다. 이 사안보다 덜 시급지만 일반인에 대한 약국개설 문제도 뜨거운 감자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전방위적인 약국환경이 약국에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약국들은 더 이상 정부에 기댈 수도 그렇다고 약사회에 의지할 수도 없는 상황이며, 오로지 스스로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보다 나은 상황을 만들어내는 구심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 자생력은 어떻게 키워야하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하는 것일까. 그것부터 찾아내는 것이 내 약국을 업그레이드 시킬 첫 단추가 될 것이다.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01-16 오전 9: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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