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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디자인-4

jean pierre 2008. 1. 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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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약국도 디자인 시대④
웰-빙 트렌드型 약국디자인 효과적
POP사인 유행…효과적 마케팅 기법
약국직원·고객 함께 숨쉬는 공간 창출

< ◆환자대기공간이 카페를 연상시키는 한 약국 >

약국 인테리어는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내부의 규모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통상 조제실, 카운터 안과 밖, 외부 진열등으로 구분된다.

최근의 흐름은 약사공간을 최소화하고 카운터 밖 공간을 고객 대기공간과 부외품등의 진열 장소로 활용하는 형태이다. 최근에 드럭 스토어 형태가 많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전형적인 약국 형태는 위의 형태이다.
 

따라서 카운터의 전체적인 모양이나, 외부공간의 적절한 진열공간, 의자종류의 선택, 조명과 색상을 각 약국의 규모나 공간형태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일관적으로 만들어진 인테리어는 실패할 확률이 높으므로 먼저 머릿속에 기본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공간을 넣어서 약국을 어떻게 꾸밀 것인지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약사생각이며 그 다음이 전문가와의 의견조율이다.

◆POP 사인
모든 업종이 마찬가지겠지만 약국도 가격과 제품등 최신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수단이 손으로 쓴 POP다. POP는 별도의 설명 없이도 약사가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전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를 전담하는 인력이 있지만 실력이 있으면 본인이 직접 해도 가능하다. POP를 통해 특정 상품이나 효과에 대해 고객에게 알리는 것이 가능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POP가 더 읽기 쉽고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하다. 손으로 쓰는 POP를 만들 때에도 나름의 제작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훨씬 보기 좋고 효과적인 광고를 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붉은색과 회색의 조화가 세련된 모습이다


일단 POP는 물감을 통해 손으로 하는 작업이라 소량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모빌 식으로 공중에 다는 경우가 많고 색상도 형광색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 고객에게 전달효과가 크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울러 1-2장의 제작만 가능해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며 새로운 제품 입하나 영업 활동 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효과적인 광고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컴퓨터 서체가 개발돼 손으로 쓰는 다양한 서체를 따라잡을 기세여서 컴퓨터를 통한 다양한 서체, 클립아트를 활용한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연출의 다양성이나 제작비등에서 수작업에 미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점포 안에서 특정 제품을 알리는 팝 사인이나, 소비자에게 홍보하고픈 내용을 팝 사인으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소형 품목의 경우 제품 진열장을 통해 활용하는 방법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경쟁이 심한 업종의 경우 가게 밖의 공간에도 상당히 많은 팝 사인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팝 사인은 마케팅과 광고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카피능력, 디자인 감각등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약국에서의 디자인은 이처럼 간판과 아웃테리어, 인테리어, 팝 사인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웃테리어는 약국간판과 전면에서 보는 약국의 전체적인 외관이나 통상 간판과의 조화등이 제일 중요하다.

여전히 좁은 약국에서는 드링크 박스가 쌓여있고, 조금은 낡고 어둡고 어수선한 분위기의 동네 약국 이미지가 많다.

이렇듯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약국에는 순수한 의미의 인테리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일반 상점처럼 약을 사고 파는 장소로서의 의미만 있을 뿐 소비자에게 약국만의 이미지를 제공하거나 차별화 고급화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앞으로의 트렌드는 규모도 대형화되면서 인테리어의 개념을 도입할 여유가 있는 약국도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실용적인 면과 미적인 면, 고객 편의성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인테리어에서 앞서가는 업종의 트렌드나 고급화 등을 접목하는 사례도 증가할 것이다.

이제 약국이 치료의 개념이 아닌 웰-빙의 상징적인 장소가 되고 있으며 기능도 그렇게 변하고 있다. 그런 트렌드를 반영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특히 대형화된 약국들이 이런 흐름을 크게 주도하고 있어 건강관리 개념의 복합점포로 점차 발전하고 있어 약국 디자인의 중요성은 높아질 것이다.

◆드럭스토어형태 유행전망

사용자 삽입 이미지▲미국의 약국중 한곳.배치가 심플하다.

앞으로의 약국 인테리어의 방향은 크게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변화되리라 생각한다. 대외적으로는 획일화되고 전형적인 과거 약국의 형태에서 벗어나 개개 약국의 이미지를 만들고 독창성을 확보하여 다양한 디자인과 이미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 질 것이다.

특히 여러 개의 약국이 밀집되어 있거나 경쟁 지역 내에서의 약국들은 각자의 장점과 강점을 내세우는 디자인과 공간 구성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변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홍콩이나 일본, 미국등에서 선행하는 드럭 스토어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약국은 그런 유사업종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객의 시선을 끌기위해서는 생각해볼 문제다.

한가지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은 약국은 약사와 기타 종사자가 거의 하루종일 근무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약국 종사자의 근무환경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런 인테리어는 반드시 고비용이어야 좋은 것도 아니므로 각각의 약국이 처한 상황과 여러 가지 요소들을 감안해야 하며, 잘된 약국을 일방적으로 모방하는 것보다 취할 부분만 적용해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약국이 좁은 경우는 인테리어보다는 팝 사인물등을 효과적으로 활용 하는게 좋으며 중대형약국은 인테리어를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약국종사자와 고객이 함께 숨쉴 수 있는 약국디자인은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1-10 오후 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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