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수가협상 "명분+실리 두마리 토끼 잡겠다"

약사회 수가협상 "명분+실리 두마리 토끼 잡겠다"

논리적 데이터 확보...건정심行 도 각오

 

본격적인 수가 협상의 시기가 왔다.

 

지난해 일반약 약국외 판매, 의약품 관리료 인하등 약국 경영에 타격을 줄 큰 고초를 겪었던 약국가는 지금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경영악화 일로다.이에 약사회가 금년 수가협상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수가 협상의 일선에 있는 박인춘 대약부회장은 “올해는 그렇기에 더욱 각오가 남다르다. 충분한 데이터와 근거를 통해 명분과 실리를 얻을수 있는 수가협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약 집행부가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회원들의 눈에는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 많았고 그에 따른 책임지는 자세를 위해서는 자리에서 물러 나는게 아니라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수가 협상은 약사 직능을 위한 중요한 업무 중 하나로 젖먹던 힘까지 다해 수가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9일 오후 1차 수가협상을 통해 약사회의 의견과 입장을 충분히 전달 했다는 박 부회장은 “의약품관리료 인하등에 회원들이 상당한 상실감과 경영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이 일정 부분 상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수가를 올려야 하는 당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수가라는 부분이 사실상 원하는 만큼 되는 것도 아니고 상호 역학관계나 변수도 작용하는 등 복잡하고 어려운 걸림돌이 많지만 원칙을 근거로 수가인상을 통해 어느 정도 약국 경영 타격이 상쇄되거나 축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대약의 수가협상에 대한 방침은 신상대가치의 개발 보다는 기존 수가 영역에서 보다 전문화되고 보편 타당성이 지닌 부분에서의 인상(가산)에 염두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소아약 조제시 분쇄에 따른 전문성, 향정/마약 제제, 다양한 종류의 약제 처방등 보다 전문적인 역량이 필요한 부분에서 가산점을 높이는 방식 등이다.

 

특히 "그는 수가협상은 사실상 원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지만 논리적 근거와 데이터를 통해 최악의 경우 건정심까지 갈 각오도 되어 있다"며 수가협상에 임하는 자세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한편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안전상비약 판매자 교육 논란에 대해 “전국 시도지부장 회의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이 취합 된 상황에서 진행된 것이며, 이 교육은 편의점 판매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판매를 하기 위해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의약품의 특수성을 감안, 진열과 보관을 철저히 하도록 하기위해 교육하는 자리인 만큼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그냥 방치하면 3분류등으로 문제가 왜곡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