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약품유통/▷외신(의약품, 외국제약업계)

에이즈 치료제+젤, HIV감염률 절반 줄여

jean pierre 2010. 7. 20. 23:59
반응형

에이즈 치료제+젤, HIV감염률 절반 줄여
889명 여성 대상 실험, 38건만 감염
2010년 07월 20일 (화) 23:56:58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에이즈 치료제 'tenofovir'가 혼합된 젤(gel)이 여성의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데 뛰어난 효험이 있는 것으로 사상 처음 입증됐다.

실험결과 50% 예방효과를 보였으며 과학자들은 이 젤이 콘돔 사용을 원치 않는 파트너와 사귀는 여성들의 HIV 감염을 차단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돌파구'를 연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팀은 남아공 더반에서 여성 889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이중 절반에게는 살균효과가 있는 젤을 주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가짜 젤(위약)을 준 뒤 섹스전 12시간 또는 섹스후라도 가능한 한 12시간 안에 바르도록 했다.

그 결과 가짜 젤을 사용한 그룹의 HIV 감염건수는 60건이었던 데 비해 진짜 젤을 사용한 그룹의 감염건수는 38건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또 살균제가 포함된 젤이 가짜 젤에 비해 HIV 감염률을 사용 1년 뒤에 50%, 사용 2년6개월 뒤에는 39%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HIV 감염차단 젤이 약간의 설사를 제외하면 안전하다면서 대부분 여성들이 사용하기 쉽고 파트너들도 꺼리지 않았다는 응답을 했다고 전했다. 이런 반응을 보인 여성의 99%는 젤이 HIV를 방지하는 게 확실하다면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미국과 같은 국가들에서 이런 살균 젤이 승인을 받으려면 감염률을 다른 연구들을 통해 더 확인돼야 할 것으로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감소율이 기준치에 충족 못하기 때문.

미국에서 사용이 되려면 감소율이 80%는 넘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김종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메디코파마뉴스(http://www.emedico.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