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온라인팜, '자사제품 입점업체보다 싸게 판매' 논란

사실상 독점판매...'제약사가 가격파괴 앞장'

오픈마켓인 한미약품의 온라인팜에 입점한 유통업체들이, 온라인팜측이 관계사인 한미약품 제품중 일부를 더 싸게 공급하고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해당 몰에 입점한 의약품유통업체에 의하면, 온라인팜 측이 한미약품의 발기부전 치료제 제품을 입점업체 보다 더 싸게 공급하고 있어, 입점업체들은 사실상 판매중단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온라인팜은 HMP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온라인팜은 자사의 ‘팔팔’을 입점유통업체보다 400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판매자 명의는 온라인팜(한미약품)이었으며, 팔팔 100mg 8T 기준 28100원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입점업체들의 최저가인 28500보다 높은 가격이어서 사실상 팔지마라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다.

비급여의약품 가격 결정권은 제조사와 판매사에 있는 것은 맞지만, 공급업체가 운영하는 온라인마켓에서 입점업체에 보다 싸게 약을 공급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입점업체들은 가격을 지켜야 할 공급업체가 자사의 온라인몰을 통해 가격파괴를 일삼고,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