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우수한 우리의약품, 사용 활성화 기반 잡혔다

제약-의료-유통-시민단체 참여 활로 모색

국회공청회등 계획..순효과 적극 홍보

국산의약품의 질적 우수성이 과거와 달리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판단에 따라, 우수한 우리의약품의 사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의약품유통업계와, 의료계, 제약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회동을 갖고 (가칭)우리약살리기 운동본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의료계에서는 박상근 전 대한병원협회장, 제약업계에서는 김광호 전 보령제약 사장, 시민단체에서는 남평호 전 김근태 복지부장관 보좌관이 참여, (가칭)우리약살리기운동본부의 우수 의약품 사용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4월에는 국회에서 공청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등 우리약 살리기 운동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다국적 제약사의 시장 점유율이 35%에 달하고,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는 60%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무엇보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 생산기반이 없이 외국 공장에서 수입해 들여와 판매하는 등 실질적으로 국내 의약품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오히려 국부만 유출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최근들어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인 신수종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우수한 우리의약품 사용을 적극 장려하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국민들이 지출하는 소중한 건보재정의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다.

본부측은 “우리 의약품들이 세계 수출이 날로 확대되는 등 질적인 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다국적제약사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여러 가지 순기능을 고려할 때 우수한 우리약은 우리가 사용을 해주어야 국내 제약산업도 신수종 산업으로서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전국적으로 요양기관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