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약품, 규모. 구색. 인프라구축으로 경쟁력 확보
금년 매출 14.2% 성장한 1조 3700억 규모 설정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백제약품(회장 김동구)이 금년에 두 자리 수 성장과 안정적인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금년 매출목표는 14.2%성장한 1조 3700억원으로 잡았다.
김동구 회장은 “금년에는 여러 환경적 변화가 예상되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외국회사의 국내시장 진출과 제약사의 온라인몰 확대 등 유통시장을 둘러싼 시장 상황과, 일련번호를 비롯한 제도 변화가 맞물려있는 시기여서, 성장 중심의 계획보다는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경영의 방향을 잡는 것과, 역량을 발휘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역량을 발휘하려면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형업체들도 마진 상황이 열악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어, 모든 유통업계가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갖지 못하면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제는 금년 5월 경남 김해지역에 영남권 물류센터를 준공하여 오픈할 예정이다. 김해 물류센터는 건평 2,300평, 3층 건물로, 연건평은 3,700평 규모이다.
백제의 지난해 파주 북부물류센터에 이은 영남권 물류센터 신축은 보다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확보하여, 물류 효율성을 끌어 올리려는 목적이다.
효율성 제고는 고객의 편의성 증진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구색, 유통시스템 개선, 매출 확대의 순환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1일 3배송 체제가 과당경쟁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발생하면, 시장이 자발적으로 합일점을 찾아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의약품 배송은 미국의 주 1-2회 정도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향후 경쟁이 완화되면 배송 횟수보다 배송의 경제성이 부각될 것이며, 나아가 미국처럼 배송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헬스케어, 특화전략 필요
한편 수익성 확보를 위한 헬스케어 시장 확대에 대해서는, 대기업등 외부 경쟁업체가 다수 존재하고, 자금력 부분에서도 상대가 어려우므로, 유통업체는 특화된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여 수익을 얻는 방법이 현재로선 적합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일련번호 제도와 관련, 표준화가 안 된 바코드와 제약사의 어그리제이션 미비 등은 유통업계의 설비. 인력 등 고정비 증가와 더불어 무형의 시공간적 비효율성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백제약품은 유통업계가 3-5년 뒤에 새로운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환경의 변화로 유통업계가 물류와 상류로 빠르게 분리되는 과정이 생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물류는 결국 인프라를 구축한 상위권 업체들로 집중화 될 것이며, 나머지 업체는 상류에만 치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업체별로 비교우위에 있는 부분만 선택해 집중화하고 비효율성을 배제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통마진, 업체 존재가치와 역할론 인정해야
유통마진에 대해서는 약국유통의 특수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금융비용을 약국에 지불해야하는 구조에서, 금융비용이 유통마진에 기본적으로 포함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영은커녕 마진수준 마저 점점 낮아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유통업계의 역할과 가치를 전혀 고려치 않은 처사라고 강조한 김 회장은 “현 마진 상황은 의약품이라는 특수한 재화시장에서 유통업계의 존재가치와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므로, 시장에만 맡겨둘 문제가 아니다”는 지적이다.
그는 “만약 현재 유통업체가 모두 영업을 중단한다면, 아마 국내 의약품 공급 시장은 금방 마비될 것이다. 이는 그만큼 유통업계의 역할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백제약품은 유통업계가 쉽고, 빠르고, 단순화해야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EQS(Easy·Quick·Simple)라고 설명한 김 회장은 “여기에 규모의 경제, 2만개 이상의 구색,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이 경쟁력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좋지 못하다. 그런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유통업계가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해야한다. 물론 시장이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시장이 지속적으로 유지 되겠지만, 정부의 유통업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고 업계의 동반 노력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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