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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매업계 대형화불구 마진율 1%안팎

jean pierre 2009. 11. 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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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매업계 대형화불구 마진율 1%안팎
총마진중 나머지 부분은 리베이트로 충당
일본 도매업체들은 대형화되고 매출도 거대한데 비해 이익률은 1%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열린 일본의 의약품유통개혁 성과와 한국의 과제 국제 심포지엄에서 손일선 일본경영사연구소 박사는 "일본 도매상의 총마진은 지난 92년도에 12.31%에서 점점 줄어들어 2천년도에는 9%, 지난 2004년도에는 7.9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손 박사는 "일본 도매상의 경우 실납입 원가 최다 가격대는 85-81% 이며 이중 일반판관비는 7.5%, 총판매원가는 92.5-88.5%, 판매가격은 94-87%"라고 밝혔다.


이는 결국 경우에 따라서는 마진율이 마이너스일 경우도 있다는 것으로 1.5가 최대마진, 최소마진은 -1.5%로 평균치를 산출할 경우 실질적인 이익률은 1% 안팎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나머지 마진에 대해서는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 형태로 보충하는 형태라고 덧붙였다.

손 박사는 현재 일본의 도매업계가 인수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이뤘고 메디세오팔탁HD, 알프레사, 스즈켄, 동방약품등이 1-4위 업체가 전체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1,2위업체간 3,4위업체간에도 합병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독과점법에 위배돼 진척이 더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손박사는 "일본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자발적이라기 보다는 일본 국공립병원이 모두 한번에 입찰을 실시하고 그럴려면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업체만이 입찰이 가능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제조사와 수요자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못하는 일본 도매업계는 합병만이 살길 이었다는 것.

따라서 계열간, 전국지역망, 이계열간, 이업종간 통합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1위업체의 경우 전체매출이 1조7천억엔일 정도로 초대형이고 특히 의약품도매업체들은 모든 업종을 망라한 도매업체중에서도 상위 5%를 차지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가격타결률 매년 줄어

한편 일본도매업계의 경우 가격타결률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지난 91년에 94.2%를 차지했으나 2천년도에는 38.3%로 크게 줄었다가 이후 조금씩 회복했으나 다시 2006년에 39.9%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는 2백병상이상 규모의 대형병원과 체인약국이 바잉파워를 행사하기 때문이라는 것.

2006년기준 2백 병상 이상 병원 타결률은 7월에는 제로였으나 10월30.6%, 2008년 9월에는 46.7%였다. 또 대형 체인약국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8.5%, 14.4%, 71.7%였다.

한편 손박사는 일본은 세계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지속감소하고 있고 신약개발 거점이나 신약 판매시장으로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2년 연구개발을 통한 신약 비중이 81%, 제네릭(후발의약품)이 19%를 차지하게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현재 일본의 경우 미타결. 가납입등의 방법으로 공급이 되고 있다.
미타결.가납입은 확실한 납입가격에 대한 교섭이 타결되기 전 의약품이 임시로 설정된 가격으로 의료기관에 납입된 후 사후 최종적인 타결 가격에 따라 거래조건이 수정되는 관행이다.

이는 약가제도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도매업계에 마진을 늘려주는 리베이트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어차피 나중에 리베이트를 줄 바에는 차라리 사전에 판매가에 포함시켜 투명화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

일본은 도매상에 대해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도매상의 부가가치 창출기능여부에 대해 정부가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매업계는 순기능을 강화해 정부로부터 반드시 필요한 업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박사는 한일의약품포럼에서 일본도매협회장이 이번 신종플루 사태와 관련 도매업계가 어떤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도매업계가 기회가 있을때 변화를 하는것이 좋다는 지적을 했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11-25 오후 10: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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