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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제제, 제품안전성 보다 오남용의 문제가 더 심각

jean pierre 2012. 3. 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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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제제, 제품안전성 보다 오남용의 문제가 더 심각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연구결과 유의적 연관성 없어"
2012년 03월 22일 (목) 08:27:33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청소년의 오남용으로 국회에서까지 논란이 됐던 IPA제제와 관련한 안전성 연구결과가 21일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날 서울의대 최남경 교수는 데이터마이닝 기법을 통한 연구결과를 통해 IPA제제의 대표품목인 ‘게보린’ 이나 ‘사리돈’등에 대해 안전성을 논할 만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8개 제품을 포함한 허가된 함유 의약품 174개를 대상으로 1989년부터 2010년까지 보고된 12만3691건의 부작용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

이중 부작용 보고는 총 216건이었으며, 품목별로는 게보린 107건, 펜잘 52건, 사리돈에이 정 21건, 암씨롱 정 3건, 미분류 33건 등이었고 민감한 부분이던 혈액학적 부작용 보고는 약 20년 간 3건에 불과했다.

기타 다른 부작용도 극소수로 나타났으나 다른 약물에 비해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부작용외에 특별히 높은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따라서 해당 제품들에 대한 판매금지등의 조치보다는 사용에 주의를 요하는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최 교수도 "추가적인 관찰을 통해 안전성 정보 수집과 함께 오남용에 따른 교육과 홍보, 위해관리 계획을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진호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장은 이번 연구만으로 시비를 가릴 문제이기 보다는 향후 2014년까지 환자와 대조군간의 비교실험을 계속 해나가 확고한 안전성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회장은 “오늘 발표한 두가지 연구 결과만으로 의약품의 안전성 여부를 결론짓기 보다는 의약품의 영향력이 인종이나 지역별로도 다양한 차이를 보이므로 보다 신뢰도 있는 연구를 진행해 결론을 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패널토론에 나선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청소년의 오남용으로 인한 대표적인 부작용 전례를 남겼음에도 여전히 정부당국에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판매금지나 유보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이진호 회장은 “행정적 책임을 지는 식약청과 국회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당사자들이 불가피성이 있었겠지만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병주 서울의대 교수(의약품안전관리원 초대원장)는 “의약품 자체의 안전성 문제이기 보다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해당 의약품을 오남용 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이는 학생들의 의도적인 오남용등에 따른 부작용등 사회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며 의약품 오남용의 폐해등에 대해 보다 경각심을 강화하는 정책이 사회적으로 필요함을 시사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또 해당 의약품을 생산하는 업체관계자들과 제품 안전성 문제를 제기한 건약, 녹소연등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안전성 부분에 대해 열띤 논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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