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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유통업계, 어깨 짓누르는 금융비용에 한계 임박

jean pierre 2016. 3. 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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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유통업계, 어깨 짓누르는 금융비용에 한계 임박

폐지론. 비율축소등 부담 줄이기 위한 의견 속출 

OTC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금융비용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인하되는 유통비용(마진)과 시중 금리의 인하로 사실상 1~2%대의 순익률을 보이고 있는 OTC 유통업체로서는 한계점에 임박한 모습들이다. 특히 대형업체일수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어 고민에 휩싸인 경우가 많다.

복수의 업체 관계자는 지속적인 시중 금리의 인하와 제약사 유통마진의 축소로 인해 사실상, 경영상황이 손익분기점까지 다다른 상황이다. 여기에는 약사들은 거의 대부분 개인카드로 결제를 하고, 제약계는 반대로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상황이 대다수이고, 제약계는 금융비용을 인정하지 않다 보니, 유통업체로서는 카드 수수료를 포함해 금융비용까지, 사실상 의약품 유통과정에서 앉아서 금융비용 포함, 4-5%의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일반적으로 제약사들이 평균적으로 주는 유통비용을 고려한다면, OTC유통업계는 의약품 배송과정에서 차량유지비와 인건비등을 포함한 고정 비용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수익을 내는 것은 고사하고 손익분기점을 맞추기도 어려운 상황인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인 유통업이라는 점에서 규모가 클수록 오히려 수익이 늘어나는 게 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의약품유통업계는 이러한 일반적인 경제논리가 먹혀들지 않고 오히려 손익분기점을 맞추기가 매우 어려워 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금융비용에 대한 폐지론이나 긴축를 주장하는 업체들도 상당수 나오고 있다.

과거와 달리 정부에서 2010년 이후 쌍벌제 도입등 각종 규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약가를 인하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제약계는 줄어든 수익률 제고를 위해 유통비용을 줄이는 상황이 도미노처럼 이어지다 보니, 가랑비에 옷 젖듯이 유통비용으로 꾸려 나가는 유통업계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내외적 약업계및 금융 변화 고려해야

실제로 2010년 이후 규모와 상관없이 상당수의 견실했던 OTC 업체들이 자진정리나 당좌거래가 정지되었으며, 그 원인의 한 축에는 금융비용이 지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에서 나오는 의견들은 OTC 유통업계는 현재 1%대의 순익을 내는 수준이다. 이는 금융비용 도입 당시의 여러 가지 대내외적 경영 여건과 상당히 차이가 나는 상황이며, 특히 금융비용등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금융비용을 시중 금리에 맞춰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대의 시중 금리인 현 상황이 금융비용 도입 당시의 4%대 금리보다 25%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융비용의 도입 취지에 비춰 본다면 연동해서 인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부가세에 대한 금융비용은 적용하지  않는게 맞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제약계가 금융비용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므로 부가세 부분에서는 금융비용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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