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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신광약품 사옥 리모델링 체질 개선..100년 기업 꿈꾼다

jean pierre 2014. 3. 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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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신광약품, 사옥 리모델링 체질개선.. 100년 기업 꿈꾼다

창립이후 지역 리딩업체로 자리매김...안정적 성장 지향

박용영 회장, 박소윤 사장 작년 임명 2세 경영체제 돌입

광주 신광약품(회장 박용영, 사장 박소윤)이 최근 사옥 리모델링을 끝내고 분위기 쇄신을 통해 급변하는 의약품 유통업계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광주 양림동 호남신학대학 아래 언덕에 자리 잡은 신광약품은 맑은 하늘과 파란색을 테마로 한 사옥이 조화로운 그림을 연출 하고 있다.

신광약품은 지난 1987724일 설립됐다. 당시 유유제약에 근무하던 박용영 회장(사진.좌)이 기존의 신광약품을 인수해 한자만 새로운 신()에서 믿을 신() 으로 변경했다.

신광약품은 최초 에치칼 업체로 출발했다.

박용영 회장은 출범 당시 광주전남지역에서 에치칼 전문업체는 우리가 유일하다 시피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나 지금은 신광약품의 매출 비중은 에치칼과 약국이 55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박용영 회장은 매출 비중을 균등하게 가져가는 것이 급변하는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 이 비중을 가급적 계속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동에서 출발한 신광약품은 이후 지속적인 지역 리딩 업체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지난 95년 현재의 위치에 신사옥을 마련해 이전했다.

20여년이 지났으나 신광약품은 사옥 리모델링을 통해 내부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으며 임직원들의 표정도 자신감과 활기가 넘쳤다.

박 회장은 의약품 도매업체인 신광약품을 사회적 기업이라고 표현했다.

 

 

 의약품의 특성이 인간의 생명을 치료하는 재화로 그 재화를 적재적소에 적기에 공급하는 의약품도매업체는 사회적 기업의 공공성을 지닌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광약품은 임직원들이 회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단합과 체력단련을 위해 축구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박 회장은 축구만큼 직원의 단합을 도모하는 운동은 없다고 봐요. 서로 조화를 이뤄야 골을 넣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넘어지면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우면서 같이 팀워크를 이루는 경기이기 때문이죠라며 축구 예찬론을 폈다.

신광약품은 지역 리딩업체로의 자부심도 대단했다.

박용영 회장은 에치칼 전문 업체로 출발해 의약분업 당시 신광약품의 역할은 괄목할 만했습니다. 특히 지역 요양기관들이 새로운 제도에 적응 못해 우왕좌왕 할 때 체계적으로 매뉴얼을 만들어 거래 요양기관에 배포해 도움을 준 것은 큰 보람입니다"라고 소회했다.

박회장은 "이밖에도 의약품 주문과 배송에 따른 영수증 관리 등 관리양식 포맷을 체계화 했으며, 전산분야에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확보했고, 배송차량에 긴급의약품 배송스티커도 처음 부착해 지역의 도매업계에 리딩 업체로 역할을 한 부분에 자부심이 큽니다라고 강조했다.

 

 

 

 

 

신광약품이 자랑하는 또 하나는 특이하게도 구내식당이다.

현재 41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신광약품의 규모에 맞게 현재 20-30여명이 동시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규모로 꾸며 졌다.

박 회장은 직원이 6명일 때부터 식당을 운영했습니다. 상당히 빠른 편이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밥에서 나오기 때문에, 식당 조리사들을 정직원으로 고용해 건강한 밥상을 내놓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자부심이 대단했다.

주방 옆의 10평 가량 되는 식자재 창고에도 다양한 식자재가 가득했다.

◆시약. 의료소모품등 다각화

신광약품은 오는 2017년이면 30주년을 맞는다. 도매업계로 보면 결코 짧지 않은 업력이다.

박용영 회장은 “100년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욕심은 안 부릴 겁니다. 100년 기업을 위해서는 과욕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이 더욱 중요합니다라고 밝혔다.

신광약품은 실제로 전라권 까지 확장 됐던 영업권을 광주 권역으로 축소했다. 무리하기 보다는 기존 거래처와의 관계를 더욱 탄탄이 하고 수익 다각화를 조금씩 진행해 안정적으로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신광은 시약, 의료소모품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하고 있다. 박회장은 이 두 분야는 아직 시장이 포화상태가 아니라는 판단 입니다. 전혀 무관한 분야보다 다소 안전한 연관분야를 선택한 거죠라고 이유를 밝혔다.

신광약품의 물류시설은 아직 신축 물류센터처럼 디지털 피킹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숙련된 직원들이 약 7천여 품목이 갖춰진 창고에서 주문량을 충분히 커버하고 있다.

신광약품은 총 700평의 대지에 물류시설을 1200, 270평 규모로 확보하고 있다.

상근 약사가 입출고장 앞에 상시 근무하며 의약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특히 주의가 필요한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과 시약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광약품의 사옥 외벽에는 신나게 출근하고 즐겁게 퇴근 하자라는 구호가 적힌 프래카드가 걸려있다.

 

 

매일 신광약품 임직원들은 모여서 이 구호를 외치고 업무를 시작한다.

단지 이런 구호만 외친다고 직원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신광약품은 임직원들에 대한 업무환경 개선에 여건이 되는대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런 때문인지 사무실 직원들도 외부 손님에게 모두 인사를 하는 등 창고, 식당 어디를 가든 직원들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신광약품은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분기마다 전 직원 조회를 통해 동기도 부여하고 있다.

신광약품은 연간 8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역 업체 중 3-4위권이다.

신광은 지역 로컬업체로 이정도 매출은 결코 작지 않은 수치라고 강조하며,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더 주력한다는 경영방침이다.

 

 

 

신광약품 역시 약업계 몸담은지 44년이 지난 박용영 회장이 70세를 넘기면서 2세 경영체제를 도입해 장녀인 박소윤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박소윤 사장은 중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내부 경영수업을 마치고 작년에 사장에 임명됐다.

박용영 회장은 경영을 맡은 이후 화통함과 꼼꼼함을 같이 갖추고, 꾸준히 5~7%대의 성장을 일궈내고 있어 자질을 갖춘 것 같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엔 전면적인 사옥 리모델링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시킨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신광약품은 사옥 리모델링을 통해 내부를 깔끔하게 인테리어 했으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회사와 임직원들은 전반적인 분위기가 업데이트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2세 경영체제에 들어간 신광약품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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