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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초저마진 횡포.. 유통업계 고사 위기

jean pierre 2016. 5. 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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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초저마진 횡포.. 유통업계 고사 위기

2~4% 수준도 있어..고가약 많아 팔수록 손실도 커

약발협 "유통위한 필수 고정비용에도 못 미쳐"

다국적사들의 초 저마진에 유통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자체적으로 조사를 통해 산출한 평균 유통비용 8.8%에 턱없이 부족한 다국적 사들의 낮은 유통비용이, 이익은 고사하고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가속화되고 있다.

약업발전협의회(이하 약발협)는 이와 관련 다국적 사들의 대부분이 평균 유통비용에 못 미치는 마진을 주고 있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2~4%의 유통 비용을 주는 업체도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처럼 초저마진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제품 상당수는 항암제 등 고가 제품들이어서, 결제 금액에 비례해 지급하는 카드수수료 2% 내외나 금융비용 1.8% 등 불가피한 지불 비용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유통업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약발협의 자료에 따르면 길리어드의 C형간염치료제인 소발디하보니외에 레블리미드 캡슐(10/21c)의 경우 보험가가 4,669,686원이나 유통비용은 140,091(3%)원만 제공되고 있으며, 유통업체가 취급할 경우 카드수수료 등 3.8%177,448원을 지급하고 나면, 37,357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엄태응 약발협 회장은 일본 등 다른 국가와 달리 유독 우리나라에만 이처럼 낮은 유통비용이 지불되는 것 같다. 약국에 공급되는 경우 해당업체들이 주는 마진으로는 최소 고정비용인 카드수수료와 금융비용에도 못미치는 유통비용이다. 이는 이유를 떠나서 비상식적인 상황이며, 반드시 고쳐져야할 횡포에 가까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약발협측은 또 다국적사들의 이런 행태는 한국의 특수한 유통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는 것으로 지속될 경우 환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공급차질 상황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의약품유통업체들은 금융비용 1.8%, 카드수수료 평균 2%, 인건비 2.1%, 물류비용 및 일반경비 2.5%, 법인세 0.4%등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8.8%이어서 0.1%라도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8.8%이상의 유통비용을 제공받아야 한다.

특히 유통업계의 특성상 원가비율이 93%에 달해, 제약사의 유통비용이 수익의 전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이러한 초 저마진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라는 목소리가 강하다.

더군다나 상당수의 반품이 요양기관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제약사들은 반품에 비협조적이어서 유통업계는 2중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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