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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제약사 온라인몰 철수 배수진

jean pierre 2012. 12. 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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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제약사 온라인몰 철수 배수진
"우월적 지위 이용한 각종 편법 시장확대 안돼"

일부제약사들의 온라인 몰 진출을 통한 영역확장에 직접적 피해자인 의약품도매업계가 온라인몰을 방치 시 궁극적으로는 전문약까지도 시장을 잠식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업권 영역을 지키기 위해 어떤 방안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몰에서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를 창출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업체들이 하나둘 시장에 안착하면서 다른 업체들까지도 눈독을 들이며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도매업체가 이를 좌시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 몰 시장은 7개 업체 안팎이 진출해 있으며 이중 제약자본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곳은 3-4곳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도매업계는 이들 업체들에 대해 압박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그들이 자신들의 직거래 품목에서 비교우위에 놓여있고 타사 품목에서도 입점도매업체들이 0.8~1%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절대 도매업체들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도매업권 수호를 위해서 단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연계 또 다른 업체 대표는 이럴 바에는 차라리 협회차원에서 온라인 몰을 구축해 운영하는 것이 업권 수호는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도 훨씬 낫다며 협회차원에서 모색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업체 대표도 향후 제약사와 연관된 온라인 몰은 시장에 안착하면 분명히 전문 약까지 취급을 확대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이미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 온다. 이들 업체들이 소매시장을 장악하기 전에 도매업계가 단결해 막아내야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업체들은 소량도 배송해 주는 것으로 나타나 도매업계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에따라 도매협회는 협회차원의 명분을 확보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하고 대응하고 있다. 협회의 이런 방침에 현재 제약사 운영 온라인 몰에 입점한 업체들도 협회 방침을 따르겠다는 기본 입장을 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협회 방침을 해당 온라인 몰에 요구하고 이 부분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어떤 방안도 강구하겠다는 초강경 대응 태세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해당 제약업체들은 곤혹스런 입장을 표하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게 관련업계의 후문이다.

 

제약사들의 온라인 몰 운영에 대해 자본의 중소업종 영역 침해라는 관점에서 대중언론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 날짜: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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