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다이어트는 서서히 하는것보다 단박에 줄이고 줄인 체중을 유지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기존에 무리하게 빨리 빼려면 부작용이 더 크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라 주목된다.이 보고서는 빨리 줄이는게 몸무게를 오래 유지하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을 했다.

리사 내커스 등 플로리다대학 연구진은 국제행태의학지(IJBM) 온라인 판에 실은 보고서에서 "1주일에 1.5파운드(0.68kg) 속도로 빠르게 살을 뺀 여성들이 0.5파운드 이하의 저속으로 뺀 여성보다 빠진 몸무게를 더 장기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빠르게 감량한 여성들은 식이기록과 열량섭취에서도 좋은 행태를 보였으며 결국 단기간에 빼버리는 여성들이 향후 체중을 유지하는 각오도 크다는 것.

이런 결과는 신속 감량과 완만 감량 방식의 장기적 비교 효과에 대한 기존 연구들의 결론은 엇갈리고 있는데, 내커스는 자신들의 연구가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아니지만 신속 감량 방식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빨리 빼버리는 여성은 외모나 체형, 활동성등에 자신감이 붙어 더욱 목표달성에 고무적인 효과를 낳으며 천천히 빼는 경우는 그만큼 각오가 크고 지루함을 느낄수 있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요인이다.'

한편 연구에서는 비만치료 실험에 참여한 중년 여성 262명에게 열량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많이 하도록 주문한 뒤 한 달 동안 감량한 정도에 따라 신속, 중속, 완만 등 3부류로 분류해 다시 6개월과 18개월 후 감량 결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18개월 후 몸무게가 10% 줄어든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 면에서 `신속' 그룹에 속한 사람들이 '완만' 그룹에 비해 5배 높고, '중속' 그룹은 '완만' 그룹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