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약 약국 외 판매 품목 확대 논란과 관련, 약사회가 최초 제시한 6품목의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약사회 내부에서는 11일 협의팀 회의 이후 20이라는 숫자가 암암리에 나오고 있지만, 소문만 무성한 상태에서 복지부에서 13일 먼저 30품목을 거론한 상황이 되 버렸다. 이를 토대로 했을 때 약사회 내부에서는 20품목 확대 목소리가 강했지만 복지부와 협의과정에서 30품목으로 확대됐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상황을 토대로 하면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오늘 아침 임채민 장관이 민주당과 간담회를 열고 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국회 약사법 개정안 상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해 전향적으로 의사를 밝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약사회 한 관계자도 “오늘 임 장관과 민주당의 면담이 끝나면 뭔가 가닥이 잡힐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약사회와 복지부가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지부가 甲의 상황이라는 점에서 오늘 임장관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아직은 논할 단계는 아니다. 최초 6품목이라는 개념 자체도 제품이 6개라는 의미는 아닌데 회원들은 그렇게 알고 있다. 이처럼 오해가 확산되는 것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런 품목확대 논란은 약사회가 최초 제시한 6개 품목에 대해 복지부가 약사회의 안 일 뿐이라고 일축한데서 촉발 된 것으로 보여진다. 복지부로서는 논의를 하더라도 6품목으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상비약 공급을 충족 시킬 수 없다는 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약사회로서는 어쨌든 협의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논의가 오고 갔을 것이며 그 연장선상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을 가능성이 크지만 결정이나 확정이 아닌 논의 자체였다는 점에서 외부로 정보가 나갔다는 점은 매우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약사회 측 관계자는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굉장히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무엇도 결정된 것도 없고 약사회 혼자 결정할 문제도 아닌 상황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문제는 일선약사들로서는 굉장히 혼란스럽고 충격적인 사항이라는 것이며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약사회 집행부가 뒷감당을 해 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의 중심에 서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