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소포장제도 이용률 저조 "누구 책임?" | ||||||
약국가, 주문후 1주일 배송..시스템 문제 개선 촉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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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이후 덕용포장이 일반화 되면서 약국가가 불편을 느껴 소포장 제도가 생겨났지만 실질적으로 운영에 원활함이 없어 무용론 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약국과 제약사간의 갈등이 생겨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약사회가 요구해서 만들어진 소포장 제도이지만 실질적으로 약국들의 활용도는 이처럼 미미한 상황이어서 제약계의 소포장제도 무용론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한 약사회는 회원약국들에게 소포장 공급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므로 약국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광민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는 “소포장 제도는 약국에 유리한 제도이다. 그러나 홈페이지가 가동중 임에도 실질적인 주문 등의 활용 비중은 10% 이하로 매우 낮다. 약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포장 제도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포장 제도는 소비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하루나 이틀치 약만 필요하거나 1회성 치료에 필요한 약이지만 소포장이 없어 많은 양의 약을 사야하는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약국 가에서는 환자들과의 마찰이 빈번하게 발생하곤 했다. 그러나 제약계 입장에서는 소포장으로 생산시 케이스 비용 등 추가되는 비용도 만만찮아 원가절감 차원에서 불리한 상황. 특히 갈수록 어려워지는 영업 환경에서 원가를 줄이기 위한 방안중 하나 였었다. 어쨌든 새로운 소포장제도가 만들어져 시행되고 있지만 약국들의 활용도는 저조한 상태이다. 그러나 약국들의 생각은 다르다. 일선 약사들은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다거나 제도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들이 대다수다. 불필요 해서 활용을 하지 않는다는게 아니라 시스템 상에서 효율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주장들이다. 성남의 김범석 약사는 “소포장 공급 시스템을 만든 이유를 살펴보면 제약사의 이중성이 드러나 보인다. 눈 가리고 아웅이다. 소포장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저변에 깔려 있음을 시스템을 이용해 보면 금방 안다”고 밝혔다. 그는 “약사들의 참여도로 제도의 폐지, 신설을 가늠하는 건 비상식적이다. 제도 자체가 문제다. 소포장은 당연한 것이다. 제도 이전으로 환원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오산의 김대원 약사도 “소포장을 이용해 보니 주문 후 1주일이나 걸린다. 더 큰 문제는 주문 물량이 언제 오건 무조건 다 수용을 해야 한다. 약국이 주문을 하는 이유는 당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1주일 이후에 약품이 도착하면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이라면 활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 보다는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위성숙 약사도 "소포장 주문을 하면 문자로 접수알림이 되지만 해당 제약사에서 전혀 연락이 오지 않는다"며 "사후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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