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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진단시기 1년 앞당길수 있다

jean pierre 2008. 12. 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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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 진단시기 1년 앞당길수 있다
美, 대화 어려움 겪는 이유 밝혀내
자폐아가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의 티모시 로버츠 박사는 자폐아가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람의 말을 뇌에서 처리하는 시간이 정상인보다 느리기 때문이라는 것.

로버츠 박사는 자폐아는 말을 구성하는 단어의 음절(소리마디) 하나를 뇌에서 처리하는 시간, 다시 말해서 음절 하나에 반응하는 시간이 정상아보다 평균 50분의 1초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주 미세한 차이 같지만 사람은 보통 초당 4음절을 발음하고 문장 하나를 말하려면 많은 음절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말을 뇌에서 처리하는 시간이 음절 하나에 50분의 1초씩 늦어진다면 말이 끝날 때쯤이면 처리지연 시간이 엄청나게 쌓여 결국 무슨 말인지를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는 것.

따라서 음절처리시간이 지연되고 음절이 계속 이어져 쌓이면서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는 논리다. 

로버츠 박사는 6-15세의 자폐아 64명과 정상아에게 헬멧과 비슷한 뇌파검사장치를 씌우고 헤드폰을 통해 빠른 발신음을 연속적으로 들려주면서 이에 반응해 나타나는 뇌파를 비교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험에 이용된 자기뇌파검사(MEG)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 장치는 전류가 뇌의 신경세포에 일으키는 자기장을 측정, 뇌의 활동을 실시간 기록한다.

이번 결과로 인해 자폐증을 최소한 생후 1년에 진단해 조기 행동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진단시기를 1년 앞당길수 있을것 같다는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한편 텍사스 대학 임상신경과학실장 앤드루 파파니콜라우 박사는 자폐증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자폐아의 특이한 행동을 유발하는 신경활동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구가 열렸다고 논평했다.
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12-02 오전 8: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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