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행 바코드 기록의무화, 제약사 준비가 관건
미비 도매업체도 준비 서둘러야...주문 적은 재고약도 문제
6월말까지 유예되는 전문약 유효기간. 제조일자 기록의무화가 5개월 가량 앞두고 있어 아직 준비가 안 된 도매업체들은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제약사들의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해 7월 1년간 유예된 바 있다. 따라서 금년 7월부터는 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제약사나 도매업체는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작년 시행을 앞두고 준비를 서두른 도매업체들 외에 아직 장비나 물류시스템 등에서 준비가 부족한 업체들은 서둘러 준비에 나서야 한다.
작년에 최신형 바코드 리더기 시스템을 도입한 한 종합도매업체 관계자는 “이미 준비가 다되어 있지만 여전히 바코드가 하나로 표준화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제약사들의 준비상황은 여전히 미진한 것 같다. 출하시 제대로 준비된 제약사들과는 달리 상당수 중소제약사는 여전히 불량 바코드가 많다. 아울러 막대바코드의 순서도 업체별로 뒤죽박죽이어서 기록에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도매업체 입고 후에도 다시 한번 체크를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다.
이 관계자는 “상당수 제약사들이 파일리스트를 엑셀 파일형태로 보내거나 거래명세서 상에 같이 첨부해 보내와 도매업체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지만, 7월 전면 시행을 위해서는 모든 제약사들이 표준화된 바코드를 표시해 보내야만 원활하게 시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소형 병원도매업체 대표도 “우리는 준비를 마치고 스탠바이 상황이다. 문제는 제약사들이다. 물론 아직 준비가 안된 도매업체들도 서둘러 준비해야겠지만 아무리 좋은 장비를 들여놔도 제약사들이 바코드를 제대로 찍어 보내지 않으면 혼선이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선후 절차를 따져 순차적으로 준비를 잘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문이 적은 재고 의약품에 대한 문제도 존재한다.
이들 제품들은 길게는 1년 이상 재고로 도매업체 창고에 묶여 있는 경우도 많아 이들 제품이 모두 소진되거나 유통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도매업체들은 애로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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