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병 "저가구매 인센티브 못 먹으면 바보" 분위기
2월 재시행..너도나도 가격 제시한 견적서 요구
제약계 일부는 자발적으로 저가제시 행태 '찬물'
종합병원들이 인센티브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
저가구매제 시행에 따른 인센티브를 확보하기 위해 ‘갑’의 횡포를 철저하게 자행하고 있다.
제약계와 도매업계의 철저한 경쟁 생리를 이용하고 있고 여기에 정부가 인센티브라는 명분으로 서포트를 하고 있는 것이다.
2월 재시행에 따라 재계약이 2월 이후인 병원들도 앞당겨서 추진할 정도이니 ‘인센티브 못먹으면 바보병원’이 되는 분위기다.
국공립병원의 대표격인 서울대병원도 저가구매 인센티브 확보를 위해 2월 재계약을 한다고 밝힌 정도이니 민간 사립병원들은 두말 할 나위없다.
정부의 재시행 방침이 확정적이었던 1월 초 이후 이런 분위기는 전국적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은 15_20%안팎의 비율로 인하된 가격의 견적서를 요구했으며 일부 병원은 아예 10원 이하의 가격대를 제시하고 맞출 것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제약계와 도매업계는 전반적으로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서는 찬물을 끼얹는 경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제약사들의 경우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일부 제약사는 자발적으로 저가공급을 제시한다는 소리도 들리고 있어 관련업계가 난감해 하고 있다.
도매업계는 가격 결정권이 없는 상황이어서 독단적으로 병원의 요구에 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제약사들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가격이 낮아질수록 도매의 몫도 줄어든다는 점에서 도매업계도 가격이 하락하는 부분에 대해 크게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제약계와 도매업계는 협회차원에서 병원의 이러한 불공정한 거래행위가 행정적으로 공정한 거래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도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현재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의약품의 가격은 지속 하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재화 공급시장에서 저가 경쟁은 불가피한 것이지만, 지금의 상황은 지나친 면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이 자발적인 결정이라 할지라도 시장경제 질서에 준해 다소 불공정한 사례가 발생하면 정부가 나서서 컨트롤 해주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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