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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양질의 투약 받을 권리 있다

jean pierre 2011. 11. 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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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양질의 투약 받을 권리 있다
이경오 광주시약사회장
2011년 11월 19일 (토) 15:27:05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요즘 병원이나 의원에서 의사 한 사람이 하루에 환자를 100명에서 심지어150명 이상 진료하는 경우와 약국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투약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참 문제가 많다. 이것이 대한민국에 의료 현실이며 앞으로 10년, 아니 20년 이후에도 이런 식으로 국민에 건강을 챙기겠다는 것인가? 국가에서는 복지 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실질적 의료 서비스분야에서는 국민을 기만하기만 한다.

 

국민에 하루 노동 시간은 8시간이다. 국민이 바라는 양질에 진료는 10분에 한 명 정도다. 하루에 40명에서 50명의 진료가 선진국에 수준이다. 선진국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의 진료 체제처럼 하는 나라가 있는가?

환자는 양질의 진료 즉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권리가 있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는 의사 개인과 환자 개인의 역할로 치부하기엔 너무도 포괄적인 문제이다. 이는 국가에서 관여하지 않은 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는 시행될 수 없다.

환자들이 바라는 양질의 의료란 적절한 상담과 시원한 답변, 그리고 쾌적한 의료환경과 최첨단의 의료서비스 등을 말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의료는 세계 어느나라에도 뒤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국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3~5분 진료, 고압적인 자세, 불충분한 설명, 상담 기피 등이 의료계에 만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의료계에서 이런 현상이 만연되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의료시스템의 구조적인 모순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돈이 되는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은 상대적으로 자세한 상담과 충분한 진료시간을 제공한다.

 환자를 하루 몇 명만 보아도 병원경영에 별로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돈이 되지 않는 곳은 3~5분 진료가 대부분인데, 그들은 진료시간을 늘리면 의료수가에 문제가 있어 경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이러다보니 환자를 질보다 양으로 진료하게 되고, 수지타산이 안맞는 종병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기피하여 국민은 국민대로 보험료를 지불하면서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못 받는 실정이 되어 있다.

결국 양질의 의료를 위해서는 의사의 역할보다는 국가가 쓸데없는 곳에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국민의 복지 후생에 쏟아 붓는 예산을 늘려야만 실현이 가능할 것이다.

또 환자는 양질의 투약을 받을 권리가 있다.

환자에 대한 양질의 투약 및 복약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약국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물론 대약은 환자에 대한 약국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에 추진한 GPP(우수약국관리기준)보다 진일보한 개념의 GPPS(Good Pharmacy Practice Standard)를 추진한다고 하는데 하루빨리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 약사회는 약국업무에 대한 표준 업무 지침을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 후생성은 약국업무 운영 가이드라인을 약국에 대한 행정지도 지침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국내는 아직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환자에게 만족스런 결과를 제공하고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면 갈수록 환자들의 요구는 높아지고, 방송이나 언론은 동네북처럼 약국에 포화를 퍼붓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에 있다.

소비자 고발에도 언급되었던 소아과 산제 조제 문제만 해도 처방 형태와 제품 공급의 문제인데 포커스가 약국의 조제 환경과 약사 개인의 자질문제로 변질되어 방송되었다.

과연 이 방송을 보고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였을지 암담할 뿐이다. 복약지도 역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현실이다.

환자가 본인의 증상을 말하지도 않으면서 약만 달라고 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럴 때는 어떻게 임해야할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

현재 의료 환경에서 사회가 기대하고 있는 질적 양적 서비스에서 모든 약사가 준비해야 할 통일된 업무지침, 약사 스스로 지켜야 할 세부규정 마련이 절실하다.

정부와 관련기관은 하루라도 빨리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주어야 해결될 것이다. 또 환자도 양질의 약을 투약받기 위해서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을 길러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국민을 위한 양질에 의료 및 투약에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한다.<이 기사는 투고 기사로 취재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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