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가격경쟁,제살갂기의 이율배반 행위
otc업계 지나친 경쟁..사입가 이하 위법행위 제재 고려
가격 경쟁 벌이다 공멸한 건설업계등 반면교사 삼아야
최근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의약품유통업계가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가 겹쳐 의약품유통업계는 마케팅에서의 플래토(flateau)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시장이다. '플래토'는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다 일정 수준에 다다른 특정 업종이 안정상태를 유지하는 현상이다.
다시말해 동일한 마케팅을 구사하는 다수의 동종업체들이 어느 정점에서 뚜렷한 변화 없이 현상을 유지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독특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펴는 새로운 업체가 나타나면 그 업체에게는 시장이 블루오션이 되는 것이다.
의약품유통업계에도 오픈마켓이라는 새로운 유통시장이 생겨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오픈마켓을 기존 업체가 아닌 전혀 새로운 업체가 자리를 잡고 둥지를 틀고 있고, 병원도매 시장에서도 구매대행업이라는 새로운 틈새를 비집고 새로운 진입자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기존 마켓쉐어를 새로운 마케팅을 구사하는 업체가 등장해 틈새시장을 만들어 볼륨을 키워나가고 있고, 기존 업체들은 더 줄어든 시장을 두고 치열한 제살 갂기 경쟁을 벌이고 있어 무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많다.
의약품유통업계는 현재 블루오션 시장은 분명 아니다. 경쟁자가 많은 레드오션이다. 그러나 모든 레드오션 시장에서도 어떻게 차별화하고 마케팅을 해 나가느냐에 따라 블루오션을 만들 수 있고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이 제살 깍기의 가격경쟁 이어서는 곤란하다.
최근 도매업계는 경기침체와 약가인하 등의 여파가 겹쳐 온라인몰등을 통해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그 상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영향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가격 경쟁은 소비자를 위해 필요하고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수준이 제살을 깍는 수준이 되면 결과는 공멸이다.
◆제약계 협조 필요한 시점
도매업계로서는 이런 경쟁이 지속되면 결과적으로 약을 공급해 주는 제약계로 부터도 불신이 깊어질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크다.
한 업체 대표는 “도매업계가 이처럼 가격경쟁을 지나치게 벌이면 결국 제약사로서는 마진인상을 요구하는 도매업체의 행태가 이율배반적으로 밖에 안보일 것이다. 도매입지를 도매업체들이 스스로 끌어내리는 것이므로 모든 경쟁에서 적정선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도매업체들은 더 이상 방치하면 어느 도매업체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사입가 이하로 지나치게 싸게 판매하는 업체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당수의 일반약 주력업체들은 사입 가격이 업체별로 똑 같을 수는 없겠지만 공급업체인 제약사들은 공급가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의 협조를 얻어 위법행위를 저지르는 업체에 협회차원에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의약품유통업은 도매업이자 서비스업이기도 하다.
결국 마케팅의 경쟁력은 가격 차별이 아니라, 서비스 차별화에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는 비단 의약품도매업 뿐 아니라 어느 업종이건 마찬가지다. 최근의 불황이 가져온 가격경쟁에 이미 멍들대로 멍든 업계인 건설업계, 기업 컨설팅업계, 조선업계등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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