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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바이엘의 도매마진 움직임에 뿔났다

jean pierre 2013. 10. 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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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바이엘의 도매마진 움직임에 뿔났다

 

2차례 협상에도 요지부동..생존권위해 실력행사 불가피

21일 약발협 회동..."마지노선,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돼야"

 

 

도매업계의 적정 도매마진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심상찮다.

 

전국의 주요 OTC도매업체들이 회동을 갖고, 적정 마진은 고사하고 최소비용 마저도 제공하지 않으려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움직임에 정면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마진인하를 통보한 바이엘 측이 의약품도매협회와의 2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여전히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타협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따른 업계의 강경대응 수단으로, 대응방안으로는 취급거부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전국 유통망의 다수를 점유하고 있는 대형OTC 도매업체들이 포함된 모임약업발전협의회는 이와 관련 오는 21일 회의를 열고 가장 효과적이고 강경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엘은 애초에 10월부터 인하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으나, 도매업계는 현재도 순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인데 추가로 인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집중 강조해 왔다.

 

이에 도협 차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바이엘 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시행 시기만 두차례 연기했을 뿐 기존 방침을 고수한 사실이 알려지자, 도매업계는 강공책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사실상 약발협에는 국내 대형도매업체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어 이들이 실력행사에 들어가면 영향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약발협 한 회원사는 이는 상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순익은 고사하고 기본 소요비용도 안되는 비용을 주면서 자사 의약품을 공급해 달라는 것이냐. 도매업계가 힘을 모아 대응하는 것은 생존권의 문제이자 정당한 움직임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약발협이 결정을 내리고 실제 취급 거부에 들어가면 국내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될 것으로 보인다.

 

도매업계는 도매업체는 원활한 의약품 공급으로 적재. 적소, 적기의 원칙으로 공급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자본주의 경제에서 적자를 감수하며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바이엘측은 도매업계가 취급을 거부하면 외국계 유통업체인 쥴릭 측에 유통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국내 도매업계는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해당업체가 쥴릭 측을 통해 지급하는 도매마진 수준이 국내도매업체들에게 제시한 마진 수준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밝히고 있는 경영의 어려움으로 인한 도매마진 축소와는 거리가 있으며 동시에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는 시각이다.

 

한 도매업체 대표는 "시장경제에서 도매마진의 수준이 획일적이고 정형화될 수는 없겠지만, 이번 바이엘의 전반적인 움직임은 그냥 꼼수에 불과해 보인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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