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도매업계 수익성 악화를 막아라①
가격 관리는 기업 이익 창출의 지름길
동일제품 취급시 가격경쟁은 승자없는 전쟁
도매업계의 경영 악화가 좀처럼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관련 업계와 관련한 제도의 전반적인 문제도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업계 내부에서 벌어지는 업체들 간의 과열 경쟁도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체간 치열한 경쟁은 대부분 가격적인 부분에서 발생하고 있다. 차별화 되지 않고 똑같은 제품을 취급하다 보니 결국 경쟁력은 제품력 보다는 가격적인 요소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적인 요소는 결국 도매업체의 비용 증가를 유발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본다면 득보다는 실이 많은 방식이다.
제도적인 환경이 변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업체 간 경쟁은 승자가 판가름 나겠지만, 제도나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이 동반된다면 업체들의 가격 경쟁은 ‘승자없는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단지 누가 먼저 무너지느냐의 차이일 뿐이며, 결국 외부에 시장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
기업은 이익을 내는 게 최고의 목표이다. 그 이익을 통해 성장, 발전하고 사회 환원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의약품도매업계는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 제도적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의 치열한 가격경쟁은 그 상황을 더욱 구렁으로 내몰고 있는 현실이다.
경영에 있어 기업 이익의 지름길이 ‘가격관리’라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다.
땅 파서 장사 하는 게 아닌 이상 가격관리가 안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기업이익의 증가는 기대할 수 없다.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전제 조건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많이 팔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 비용대비 산출을 계산해 보면 이익이 어떻게 산출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일부는 현실을 무시한 이론적인 경영 논리라고 주장할 수 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의 동일품목을 놓고 벌이는 가격 경쟁은 승자 없는 전쟁이 될 수 밖 에 없는 게 사실이다.
의약품 도매업계는 동일 품목을 취급하는 업계이므로 가격 제도의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업체들이 추가로 가격적인 부분에서 비용이 늘어난다면 이익의 감소는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격이 바로 서야 하는게 정답이다.
물론 업체들의 자체 품목 개발과 수익다각화를 통해 특화된 경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현재 극소수의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동일 제품을 갖고 경쟁을 벌이는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도매업체도 이제 일정 규모를 갖추고 단순히 상업 행위인 장사가 아닌 경영이나 마케팅이 필요한 업체들이라는 점에서 보다 체계적인 업체 운영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현재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는 제도적으로는 부정적 요소가 다분히 많다. 따라서 제도의 개선도 절실한 상황이지만 제도 탓만 하기보다 일단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소를 업계 내부에서 해소하는 방안부터 찾아 실현가능한 부분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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