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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전문자격사 공청회,용납못해" |
3백여명 행사장서 시위...1시간여 단상점거로 무산 |
약사들의 생존권 지키기는 처절했다. 그 처절한 몸짓이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12일 열릴 예정이던 정부의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이 결국 약사들의 집회와 공청회장 점거로 무산됐다. 행사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서울, 경기지역의 수도권 약사들은 행사장 입구를 양쪽으로 도열해 피켓과 프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벌였다. 입구로 통하는 로비에는 경찰 50여명이 있었으나 별다른 제재는 없었다. |
세무.회계분야 공청회가 끝난 직후 약사들은 공청회 단상 앞에 도열해 구호를 외치며 강력하게 정책추진 반대를 소리쳤다. 김현태 경기도약사회장 후보를 필두로, 김순례 후보와 조양연 시흥시약사회장, 김경자 군포시약사회장, 이광민 부천시약 총무이사등 경기도약 집행부, 서울시약의 정명진 후보등이 단상에 도열해 함께 구호를 외쳤으며 신충웅 서울시약사회 후보는 행사전 삭발식을 갖고 집회를 저지하는 주최측 관계자와 강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 집행부와 사무국 직원등 3백여명 이상이 몰려들어 선진화 방안 추진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1시간여 동안 계속된 단상 점거로 주최측과 마찰이 있었으나 약사들은 물러설 줄 몰랐다. 주최측은 공청회는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라며 공청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으나 약사들은 "의견을 개진할 기회나 주고 이런 안을 만들었느냐"며 강하게 반박했다. 약사들은 기재부의 추진 정책은 동네약국을 말살하고 국민건강을 황폐화 시키는 개악이라며 강하게 소리쳤다. 한편 최초에는 포함됐던 의사들은 오늘 배포된 공청회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아 저지연대 구축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구본호 대한약사회장 후보측은 대한약사회가 의사단체들이 대응할 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강하게 질책했다. 이와관련 서울시약 민병림 후보는 의사협회장이 보낸 화환을 보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어떻게 의사회가 이럴수 있느냐'고 소리치며 내동댕이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의사협회는 이에대해 착오가 있어 화한이 발송된 것 같다며 유감을 표했다. 행사시간이 1간여가 지난 4시경 주최측은 공식적으로 오늘 공청회가 무산됐음을 통보해 약사들은 해산했다. 이에따라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은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자격사는 약사, 의사, 치과의사등이 있으나 오늘 배포된 자료에는 제외되고 약사만 남았다. 주최측 해명은 의사들은 이미 법인들을 통해 일반인의 진입이 허용됐다는 설명이다. 공청회가 연기됐지만 향후에도 이 상태로는 개최가 불가능할 것이 명확하다. 기재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도 많다. 이 문제는 기재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복지부를 비롯해 정부 내에서도 여러 가지 이해관계를 조정한뒤 개최해야 하나 지금은 자신들의 잣대로 모양을 만들어 강행하려는 것이라는 점이다. |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
기사 입력시간 : 2009-11-12 오후 6:2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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