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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3D로 뇌종양 수술 성공

jean pierre 2012. 4. 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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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3D로 뇌종양 수술 성공
뇌하수체 종양 17세 환자에 3D내시경 통해
2012년 04월 27일 (금) 07:11:26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을지대학병원(원장 황인택)은 최근 거대 뇌하수체종양을 앓고 있는 17세 남자 환자에 대해 국내 최초로 3D 내시경을 이용,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6일 을지대학병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복강경이나 흉강경수술, 로봇수술 등에서는 3D 입체영상이 제공되는 내시경을 사용했으나 내시경의 지름이 10mm 정도로 두꺼워 콧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야하는 신경외과적 수술에는 적용이 힘들었다.

 

따라서 평면적 시야를 제공하는 2D 내시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이 경우 이 환자처럼 종양이 아주 크거나 위치가 좋지 않으면 보통 2D 내시경을 통한 무리한 수술 보다는 두개골 절제를 통한 머리를 여는 수술이 많이 행해져왔다.

 

그러나 을지대학병원이 최근 도입한 3D 입체 내시경은 지름이 4mm로 얇아 뇌하수체 종양환자 수술에서 환자의 양 콧구멍에 내시경과 미세수술기구를 넣어 입체적 수술 시야를 확보, 종양을 제거하는 경접협동접근법(Transsphenoidal Approach, TSA)을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집도의 신경외과 김승민 교수는 “이 환자의 경우 종양의 크기가 약 7cm로 매우 크고 뇌 기저부 깊숙이 자리해있어 입체감이 없는 기존의 2D 내시경으로는 수술이 어려웠겠지만, 3D 입체 내시경을 통해 종양부위에 대한 정밀한 위치 확인이 가능해 성공적으로 수술할 수 있었다”며 “향후 뇌하수체 종양뿐 아니라 두개인두종과 축삭종 등 타 수술 분야로까지 3D 입체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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