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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약품, 파주물류센터 오픈 임박.. 매출 15% 성장 목표

jean pierre 2016. 2.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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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약품, 파주물류센터 오픈 임박.. 매출 15% 성장 목표

김동구 회장 "규모의 경제와 효율적 물류 통해 수익률 개선"

지난해 1조 매출을 돌파한 백제약품이 조만간 완공되는 파주물류센터 오픈을 계기로 사세 확장에 나선다. 파주물류센터는 평택물류센터에 준하는 규모로 알려져, 수도권에서 백제약품의 규모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제약품 김동구 회장은 물류센터 오픈과 관련, “파주센터 오픈에 따른 사세 확장으로 매출 증대 노력은 뒤따라야 할 부분인 만큼, 금년에 15%정도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백제약품은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중 하나로, 어느 약국에서 어떤 약을 주문하더라도 배송이 가능한 구색을 완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와 물류의 비용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경쟁력과 수익률을 같이 잡겠다는 포부다.

김 동구 회장은 국내 의약품 시장은 15천개 내외 품목이 출시되고 있으나, 제네릭이 강한 시장이다 보니 특허가 만료되면 수십 개의 제약사가 제네릭을 쏟아내고 있어, 이를 수용하기 위한 물류시설 확보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지속되면 창고의 확장은 무한대가 될 것이므로, 수급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유통업계, 약국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재고문제와 관련 모든 재화의 유통에서 재고의 발생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의약품업계의 경우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의약품 시장 전반의 구조적 문제일 수도 있으나, 현재의 상황을 보면 제약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마치 자동차업체가 자동차를 팔고 AS를 해주지 않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며 제약사들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른 제품과 달리 약국들이 의약품 자체에서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반품에 대한 미온적 태도는 재고의 여지가 많다는 주장이다. 백제약품의 경우 연간 반품 물량이 500억원대 규모를 오르 내리고 있으며, 전담 직원도 수 명을 둬야 하는 등 비용적 부담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M&A, 시너지 효과 보여야 진행

한편 김동구 회장은 업계 전망에 대해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면 결국 적자생존에 따라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거나,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수 개의 업체로 업계 구도가 재편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계에 다다르면 자연스레 M&A를 통해 업계가 재편되는 것인 만큼, 한계 상황에서의 강제적 업계 구조조정 보다, 업계 자발적 상호 윈-윈 하는 인수합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회장은 인수를 요구하는 업체들로부터 인수합병 검토를 진행했으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포기했다고 밝히고, 인수합병은 세계적인 제약사들의 경우처럼 내실이나 규모를 갖춘 대형업체 끼리의 합병일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동일 사업구조 업체에서의 이야기고,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거나 규모가 작더라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업체라면 인수 합병의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예를 들자면, 시대 흐름인 헬스케어 분야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면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업체들이 시장 전체의 볼륨을 키우고, 영역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강소기업들도 분명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처럼 제 살 깎기 경쟁을 하는 양상이면, 유통업계의 위기는 지속될 것이고 적자생존의 형태가 될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최근에 일부 업체들이 화장품을 비롯해 건강기능성식품, 헬스케어 영역으로의 확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최근 수년간 힘든 파고를 넘으면서 유통업계의 구조조정이 일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위기를 느낀 업체들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특화된 경쟁력 구축에 나서는 것은, 중소형업체들로서는 긍정적인 신호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류를 기반으로 한 경제적 효율성을 갖춘 대형업체들과, 중소형 업체들이 똑같은 제품으로 똑같은 시장을 두고 경쟁한다는 것은 무리한 측면이 있다대형업체들의 외형 경쟁은 지속될 것이므로, 중소업체들은 각 업체가 자사의 특성을 파악한 경쟁력을 갖춰 각각의 영역에서 생존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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