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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공청회장 점거, "선거용인가?" |
후보들 다양한 돌출행동에 곱지 않은 시선 |
일선 약국가 ..약사회 순수한 의도 훼손 우려 |
12일 열릴 계획이었던 정부의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 공청회가 약사들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다.그러나 이에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약사회가 아니라 약사회 선거가 공청회를 저지한 주역이라는 것. 이러한 시선은 일부 일간지에서도 드러나고 있어 약사회 실력저지의 본질을 많이 훼손하고 있다. |
이날 행사장에서 주목을 끈 약사들은 대부분 약사회장 후보들이다. 가장먼저 행사가 시작되기 1시간여전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후보와 김순례 경기도약사회장 후보는 대자본에 의해 밧줄에 묶여 끌려가는 약사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열었다. 이어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 후보는 행사장 밖에 설치된 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의 화환을 무너뜨리며 "의사회가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며 행동을 취했다. 뒤를 이어 역시 서울시약사회 신충웅 후보는 미용사를 불러 행사장 밖에서 삭발식을 거행하고 정부의 약사선진화 방안을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곧이어 세무회계분야의 공청회가 끝나자 3시경 행사장 밖에서 시위를 하던 일선 약사들이 행사장 안으로 몰려들어 프래카드와 피켓시위를 벌였다. 3시가 다되가자 방청석에 앉아있던 김현태 경기도약사회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단상앞으로 나가 '일반인 약국개설 결사반대'를 외치며 단상을 점거했다. ◆언론의 주목을 끌어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자 서울시약사회 정명진 후보,김순례 경기도약사회 후보도 동참해 같이 구호를 외치며 순식간에 단상은 20-30명의 약사들로 점거됐다. 문제는 김현태 후보측이 단상에서 내건 프래카드. 그 프래카드에는 구호와 함께 아래에 '경기도약사회 회장선거 김현태 후보'라고 적혀있었으며 그것이 언론을 타고 그대로 드러난 것. 행사장에 참석한 일간지와 공중파 방송, 케이블 방송, 전문지등 수십명의 기자들은 직감적으로 선거용을 인식하고 다른 시각을 보냈다. 행사장 일각에서는 그런 문구를 발견하고 "쇼아니냐"는 발언도 나오기도 했다. 특히 약사회측에 특별히 우호적이지 않은 일간지와 의료계 기자들의 시각은 좋지 않았다.그나마 다행인것은 다른 프래카드에는 서울시약사회 대구시약사회 성남시약사회등 약사회 명의로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시위가 계속되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후보들의 돌출행동이 속출했다. 신충웅 서울시약회장 후보는 단상앞으로 들어와 시위를 저지하려는 주최측 관계자와 삿대질을 해가며 고성을 주고받는 언쟁을 벌였다. 이어 4시가 가까워지자 민병림 서울시약 후보와 정명진 서울시약후보가 잇달아 나와 마이크를 잡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결의문, 성명서등을 낭독했다. 모 후보는 입장발표 끝에 "저는 OO시 약사회장 후보 OOO입니다'라고 말하기까지했다. 이후 주최측이 이번 공청회가 무산됐음을 공식으로 알리자 모든 일정은 끝났다. 반면 대약후보인 김구, 조찬휘, 구본호 후보는 머리, 어깨띠와 피켓을 들고 방청석에 앉아 있었다. 조찬휘 후보는 행사전 퍼포먼스를, 구본호 후보는 전날 대구시약회원들과 시위를 벌였다. 이날 행사와 관련 일부약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후보들의 돌출행동이 쏟아져 솔직히 좀 챙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매체에 올라온 기사 댓글에서도 독자들중 일부는 사진의 문구를 발견하고 비판적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외부언론에 의해 약사회의 순수한 의도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다. |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
기사 입력시간 : 2009-11-13 오전 9:2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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