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의약품 사용 연간 5백억원 절감 가능

합리적 의약품 사용 연간 5백억원 절감 가능

FIP총회, 세계 보건장관 회의서 보고

2012년 10월 04일 (목) 11:19:39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합리적인 의약품 사용이 세계적으로 연간 5백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진행되고 있는 FIP총회에 앞선 세계 보건 장관급 회의에서 의약품의 적정한 사용이 건강보험 등의 재정을 건전화하고 환자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5백억원대의 비용을 줄일수 있다는 것.   WHO가 IMS연구소와 공동으로 영국과 미국, 덴마크, 브라질, 중국, 인도, 에티오피아 등 국가에 대해 연구를 실시한 결과 적정 수준의 의약품 사용으로 인해 국가와 환자 개인이 얻는 이익이 크다는 결과 보고서가 발표됐다. WHO는 이 날 회의를 통해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의 50%가량이 잘못된 처방이나 조제, 환자의 그릇된 복용 등을 통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WHO는 의약품 관리에 있어서의 약사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 하고 항생제 사용에 대해 마약류와 같은 방식으로 기록을 하게 함으로써 적정한 양만큼의 사용을 권장했다. 아울러 보건의료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국가의 경우 필수의약품 목록을 만들고 효과적인 국가 의약품 조달 시스템에 투자를 하며 조기 진단을 하는 등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FIP Michel Buchmann 회장은 “현재 127개 단체를 가지고 있는 FIP는 약사들이 더 나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입법자들과 정부와 함께 파트너가 돼 여러 가지 방안들을 모색 중”이라며 “헬스케어 팀 내에서의 약사들의 역할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를 에디스 쉬퍼스(Edith Schippers) 보건성장관(우리나라 보건복지부장관 개념)도 “의약품은 보건의료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나, 항상 올바르게 사용되는 것만은 아닌 만큼 오남용 예방 등을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