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마진 '악순환의 연결고리 끊어야 한다'
업계,"제로마진 넘어 역마진 진입"..강력대응 움직임"
최소한 법정 금융비용은 도매에 부담줘선 안돼
다국적사의 지나친 저마진에 도매업계가 더 이상의 손실을 감수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매업계는 그동안 외자계 제약사들이 도매 마진 정책에 변경을 줄 때마다 이를 감수하고 의약품 도매업계의 사회적 역할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오히려 외자계 제약사들은 마진을 더 줄이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도매업계의 수용 한계가 임박했음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도매업계에서는 현재의 외자계 제약사 마진은 실질적으로 ‘제로’를 넘어 마이너스에 진입한 단계라는 입장들이다. 다시 말해 도매업계가 자비를 들여 외자사들의 제품을 공급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도매업체들은 정부가 법으로 주도록 정한 금융비용 2.8%와 카드결제에 의한 수수료 부분 2%는 도매업계의 이익구조와는 전혀 무관한 부분이지만 도매업계가 마진에서 떼내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비상식적이고 억울한 부분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도매업계는 최소한 이 부분은 도매마진에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야 하거나, 아니면 외자 제약사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결코 터무니없는 요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지금 외자사들은 마진을 5~6%를 주고 있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도매 마진 구조와 무관하게 지급하는 부분만 4~5%수준이다.
1%안팎 남는데서 여러 가지 운영비용을 제하고 나면 도매 평균 마진율인 1%는 고사하고 오히려 ‘위에 돌을 빼서 아래에 고이면서 업체를 유지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군다나 제약사들은 저마진에다가 카드 결제도 거의 안된다. 이런 부분까지 포함하면 어느 거래 관계에서든 ‘갑’의 위치가 되지 못하는 도매업체들은 경영난에 시달리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도매업계는 이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도매협회는 이런 회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 “현실적으로 말도 안되는 일이 도매업계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도매마진의 적정성을 강력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도협측은 이와관련 마일리지를 제외한 금융비용 1.8%에 카드수수료 2%는 최소한 제약사에서 보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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